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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처럼 와인 마시기

억만장자가 아니라도 억만장자처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억만장자가 권하는 와인을 마시면 되지 않겠는가. 가격도 별 부담 없다.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지난 3월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순재산 20억 달러(약 2조5360억 원)로 334위를 차지한 고든 게티(75)는 1976년 타계한 석유업계의 거물 폴 게티 2세의 아들이다.

고든 게티는 가족이 운영하는 게티 오일에 4년 간 몸 담은 뒤인 1986년 이를 100억 달러에 텍사코로 넘겼다. 지금은 오페라 작곡에 열 올리며 캘리포니아주 내파 소재 와인 양조장 플럼프잭과 케이드를 운영 중이다.

양조장을 운영하는 게티가 안 마셔본 와인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그가 좋아하는 와인은 무엇일까.

게티는 "25~30달러에 근사한 와인을 즐길 수 있다면 공짜나 다름 없다"고 말한다.

포브스는 억만장자 게티가 추천한 와인 9종을 최근 소개했다.

◆하틀랜드 디렉터스 컷 시라즈 2006=호주산으로 가격은 30달러. 오크향이 은은하다. 헨시키 힐 오브 그레이스와 펜폴즈 그랜지 같은 동급 호주산 와인 가격의 10% 수준이다.

◆아미스필드 피노 누아르 2006=뉴질랜드산으로 가격은 40달러. 게티는 원래 피노 누아르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프루츠향과 오크향이 은은하게 조화를 이룬 아미스필드의 클래식한 스타일 때문에 좋아한다.

◆레오네티 셀라=미국 워싱턴주 왈라왈라밸리산으로 가격은 60~135달러. 레오네티는 왈라왈라밸리의 내로라하는 와인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가격은 포도 품종과 생산연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왈라왈라밸리의 다른 양조장 제품보다 훨씬 싼 편이다. 레오네티는 생산량이 적은 반면 수요가 많아 구하기 힘들다.

◆베커=미국 텍사스주산으로 가격은 10~25달러. 텍사스주 와인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다. 화이트와 레드 모두 생산되지만 게티는 레드를 권한다.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울프 블라스 블랙 라벨=호주산으로 가격은 75달러. 울프 블라스는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을 생산한다. 게티는 그 중에서도 울프 블라스가 해마다 수확하는 고품질 포도로 만든 블렌드인 블랙 라벨을 선호한다. 블랙 라벨은 4년 숙성 뒤 출시된다.

◆바치오 디비노 파초 2006=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산으로 가격은 30달러. 레드 블렌드로 해마다 혼합 비율이 약간씩 다르다. 2006년산의 경우 맛이 강렬하고 붉은 색이 진하며 다른 내파산보다 저렴하다.

◆업시디언 리지 비니어드 카베르네 소비뇽=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카운티산으로 가격은 27달러. 게티가 이를 좋아하는 것은 내파에서 생산되는 다른 카베르네보다 값이 훨씬 싼 반면 품질과 농도가 월등하게 높기 때문이다.

◆마운트 이든 비니어즈 피노 누아르=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크루즈 산악지대산으로 가격은 48달러. 게티가 이를 좋아하는 것은 카베르네처럼 진한데다 떫은 맛이 강하기 때문이다.

◆밸러스트 스톤 이메티어 시라즈=호주산으로 가격은 37달러. 진하고 오크향이 은은한 시라즈로 구하기 힘들다. 이보다 싼 제품으로 15달러짜리도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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