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살이 늘어나면서 생명보험사가 지급하는 관련 보험금 액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생명이 지급한 자살 관련 사망보험금은 지난 2008 회계연도(2008.4∼2009.3)에 1924억원으로 전년보다 9.8% 늘었고, 보험금 지급 건수도 1606건에서 1685건으로 4.9%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작년 4월부터 8월까지는 전년 동월에 비해 10∼40% 감소했지만 9월엔 17.1%, 10월 24.8% 증가하더니 11월과 12월엔 73.7%, 97.7%로 뛰었고, 올해 2∼3월에도 5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또 삼성, 대한, 교보, 알리안츠, 흥국, 금호, 미래, 동양생명 8개사의 월별 보험금 지급 건수는 작년 4∼9월 230∼290건 수준에서 10월 440건, 11월 530건 등으로 올랐고, 지난 3월엔 402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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