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터치위즈폰 등의 선전으로 18개월 만에 달성..LG전자, 프라다 이후 히트작 여럿 선보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7일 풀터치스크린폰의 누적 판매량이 2000만대를 돌파했다고 각각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1월 F490을 선보인지 18개월, LG전자는 2007년 3월 세계 최초로 풀터치폰 '프라다'를 출시한 지 26개월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해 1000만대 판매를 기록한데 이어 올 들어 5개월 만에 1000만대를 추가 판매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터치위즈폰(F480)'이 600만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옴니아'와 '인스팅트'도 250만대와 200만대 가량 팔렸다.
국내에서는 '햅틱1' 70만대, '햅틱2' 52만대, '햅틱팝' 25만대 등 햅틱 시리즈가 풀 터치폰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데 힘입어 삼성전자는 내수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은 지금까지 50여 종의 풀터치폰을 출시했다.
LG전자는 지금까지 17종의 풀터치폰을 선보였으며, 이 가운데 500만 화소폰 '뷰티폰'가 700만대로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PC 자판과 같은 '쿼티' 키패드를 장착한 '보이저폰'이 350만대, '쿠키폰'이 280만대로 뒤를 이었다.
올해 유럽 시장에 선보인 '아레나폰'은 3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선전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강화유리로 만든 투명 슬라이드 키패드를 장착한 풀터치폰 'LG-GD900'과 윈도 모바일 6.1 버전을 탑재한 'LG-GM730'도 출시한다.
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 "세계 최초 출시에 만족하지 않고 풀터치의 장점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꾸준히 내놓은 것이 2천만대 판매의 비결"이라며 "LG전자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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