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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골드만 구제금융 상환 첫승인 전망

미국 정부가 19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발표된 후 은행들이 자본 확충에 본격 나선 가운데 JP모건과 골드만 삭스가 다음주 구제금융 상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CNBC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가 이르면 다음 주 초 TARP 구제금융 상환을 승인받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관련 세부사항 등을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시점은 변할 수 있으며 절차상으로 볼 때 골드만삭스의 승인이 JP모건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는 TARP로부터 각각 100억달러, 2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으며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자본확충이 필요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55억달러의 자금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받은 씨티그룹은 15일 2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이번 씨티그룹의 회사채는 10년 만기로 미 국채대비 5.625bp의 가산금리를 더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청약대금만 60억달러나 몰렸다.

이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증없이 이뤄진 씨티의 첫 채권 발행이다. 미 정부는 은행들의 FDIC의 보증없이 자금을 조달해 부족한 자금을 확충했을 경우에만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의 구제자금을 상환하도록 했다.

씨티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이 꼭 TARP의 구제자금을 상환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는 시장의 힘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씨티는 TARP로부터 5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이에 앞서 JP모건체이스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각각 5년물과 10년만기 회사채를 FDIC의 보증없이 발행했다. 이 두 회사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자본 확충이 필요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은 지난 4월에 FDIC의 보증없이 30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 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TARF의 구제금융과는 별개로 신용카드 대출 상환을 위해 10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웰스파고와 모건스탠리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후 가장 먼저 유상증자 및 채권 발행으로 각각 75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뉴욕멜런, US뱅코프 등도 FDIC의 보증없이 성공적으로 채권을 발행했다.

스트레스테스트에서 22억의 자금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된 선트러스트은행은 15일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선트러스트는 이와 함께 3억달러 규모의 유가증권과 다른 자산도 매각할 계획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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