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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EO 보너스 지급, 주주들 목소리 높인다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보너스 지급과 이사 선임에 대한 주주 발언권이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 상원은 주주 영향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이르면 오는 19일 도입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로부터 막대한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금융회사 CEO가 거액의 보너스를 챙기려고 하자 국민 감정이 크게 악화됐다. 상원의 법안 추진은 금융위기 이후 악화된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업 이사 선임 시 주주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민주당의 찰스 슈머 상원 의원은 "글로벌 경제를 전후 최악의 위기로 몰아넣은 주요인은 엉성한 기업 지배구조라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법안 도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법안이 도입될 경우 미국 기업들은 최고경영자의 보너스와 퇴직금을 책정할 때 주주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기업 이사 선임이나 연임 여부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 투표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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