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주공 5단지 113㎡, 이번주 1000만원 올라..창동일대 최고 2000만원 내려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한 아파트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며 매매가가 올라가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이 그 주인공이다.
경기지역은 이번주 매매가 변동률이 0.04% 기록해 전반적인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파주시(0.13%), 하남시(0.10%) 등 호재 지역은 상승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5월 8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그 중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14%), 양천구(0.08%), 영등포구(0.06%), 강동구(0.01%) 등이 상승했으며 도봉구(-0.07%), 성북구(-0.03%), 관악구(-0.01%), 은평구(-0.01%), 강북구(-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송파구는 한강변 재건축 단지들의 기대감이 높다. 신천동 장미 등도 꾸준히 거래되며 특히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층 이상으로 재건축 될 것이 지난 12일 발표된 후 거래가 빠르게 이뤄졌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3㎡가 1000만원 오른 11억~11억3000만원.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일대가 올랐다. 여의도동 아파트들은 지난 4월 한강변 초고층 관련 주민설명회 이후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호가도 오르는 상태다. 여의도동 목화 49㎡가 3500만원 상승한 5억8000만~6억1000만원.
반면 도봉구는 창동 일대가 내렸다. 매수자가 거의 없고 대형 아파트 위주로 저렴한 매물이 나오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창동 한신 이매진 148㎡가 500만원 하락한 4억6000만~4억9000만원. 건영캐스빌 161㎡가 2000만원 하락한 4억3000만~4억6000만원이다.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 0.02%며 인천은 0.0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파주시(0.13%), 하남시(0.10%), 용인시(0.09%), 부천시(0.08%), 인천 계양구(0.06%), 광주시(0.05%), 남양주시(0.05%), 신도시 동탄(0.04%) 순으로 상승했으며 동두천시(-0.10%), 인천 서구(-0.03%), 신도시 산본(-0.01%), 광명시(-0.014%) 등은 하락했다.
경기도 파주시는 금촌동 일대가 연일 상승세다. 광역전철 경의선이 7월 1일 개통할 예정으로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호가를 높이고 있기 때문. 금촌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인 금촌대방노블랜드2차 105㎡가 1000만원 올라 2억4000만~2억7000만원. 금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인 풍림아이원 122㎡가 1000만원 올라 3억~3억7000만원이다.
하남시는 망월동, 선동 일대에 보금자리 주택이 대규모로 들어오고 시와 강동구 천호동을 잇는 간선급행버스(BRT)공사가 이번주 착공해 아파트 매수문의도 크게 증가했다. 풍산동 삼부르네상스 125㎡가 1000만원 오른 5억3000만~6억원, 창우동 부영 66㎡가 250만원.
인천 계양구는 계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급매물이 많았지만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매수자의 관심이 꾸준하고 저렴한 매물은 거래된다. 계산동 은행마을삼보 112㎡가 1500만원 상승한 3억~3억2000만원, 은행마을아주 95㎡가 1000만원 상승한 2억3000만~2억6000만원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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