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가능성 낮다' 외가격 182.5콜 반토막

182.5풋 4일만에 약세 멈춰..180풋은 8일째 하락

얕은 외가격 182.5콜 가격이 반토막났다.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반전하면서 182.5 등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옵션만기를 앞두고 시간가치의 하락이 가팔라졌기 때문이다.

182.5풋의 경우 3일 연속 약세 흐름을 마감하고 보합마감됐다. 외가격 전환 우려가 약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옵션만기까지 코스피200 지수가 182.5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182.5콜과 풋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셈이다. 다만 등가격 180풋은 8거래일 연속 약세가 지속됐다.

코스피200 지수가 4일만에 하락반전하면서 12일 콜옵션 가격은 사실상 일제 하락했다. 반면 풋옵션의 경우 외가격은 하락했지만 내가격은 일제 상승반전했다.

등가격 182.5콜은 전일대비 0.96포인트(-55.49%) 하락한 0.77로 거래를 마쳤다. 미결제약정은 전일 대비 2만1072계약 늘어나 7거래일 만에 10만계약선을 회복했다.

등가격 180콜의 낙폭도 만만치 않았다. 전일 대비 1.09포인트(-37.07%) 빠진 1.85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1만6492계약 증가해 역시 10만계약을 넘어섰다.

얕은 내가격 182.5풋은 전일과 같은 3.25를 기록하며 보합마감됐다. 미결제약정은 7거래일 만에 감소세로 줄어 전일 대비 1028계약 감소했다.

등가격 180풋은 전일 대비 0.22포인트(-11.17%) 하락한 1.75로 거래를 마쳤다. 미결제약정은 8거래일 연속 증가해 전일 대비 1만583계약 늘었다. 얕은 외가격 177.5풋도 전일 대비 0.22포인트(-20.18%) 빠진 0.87로 장을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은 전일 대비 2986계약 증가해 8일 연속 늘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