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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월 수출 부진...22.6% 감소(종합2보)

중국의 지난 4월 수출이 919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2.6% 감소했다고 해관총서가 12일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9.0%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지난 3월 17.1% 감소에 이은 것이다. 3월 감소세가 둔화되며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낙관론도 나왔으나 4월 실적을 살펴본 결과 이같은 기대감은 무너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9명의 이코노미스트 전망을 통해 4월 중국 수출이 15.3%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더 부진했다.

한편 4월 수입은 787억9000만달러로 23.0% 감소를 기록해 월별 감소폭은 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1월 43.1% 감소한 뒤 3월 25.1% 감소하며 감소폭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4월 무역흑자는 131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3월 흑자 185억6000만달러보다 줄었다. 1~4월 누적 무역흑자는 754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4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5994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3374억2000만달러로 20.5% 줄었고 수입 역시 2619억9000만달러로 28.7% 급감했다.

월별 추세로 보면 4월 수출은 전달보다 6.9% 늘었고 수입도 15.1% 증가했다.

향후 중국의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무역 체감경기의 척도인 광저우 무역박람회(칸톤페어)가 고전을 면치 못하며 수출주문이 17%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중량(文仲亮) 상무부 대외무역사 부사장은 "이같은 통계를 비춰보면 앞으로 6개월간 중국 수출은 감소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만 놓고 보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중국의 교역국별 실적을 살펴본 결과 미국ㆍ유럽연합(EU)ㆍ일본 등 3대 교역 파트너와의 교역규모가 19.6% 줄어들었으나 다른 지역에 비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선진국가들의 수요가 살아나준다면 하반기 중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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