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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잘팔리는 통장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고금리와 역발상으로 판매기록을 연일 경신하는 금융상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 2월16일 출시한 '민트적금'은 8일 현재 17만657좌, 잔액 4321억원에 달해 신한은행이 지금까지 판매한 적금 상품 중 단기간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반 적금 상품보다 최고 0.6%포인트 높은 금리가 판매 호조의 주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이 작년 9일 출시한 'S-라인 적금'도 8일 기준으로 25만6000좌, 5052억원을 유치해 단기간에 높은 실적을 올렸다. 이는 체중 감량시 금리를 우대하는 부분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SC제일은행의 '두드림 통장'도 출시 1년여만에 50만좌, 예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수시입출금식예금이면서 4.1%의 고금리를 제공한 것이 인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작은 금액에 대해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역발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도 있다.
 
국민은행이 작년 1월에 출시한 'KB스타트 통장'은 잔액이 100만원미만일 경우 4%의 고금리를 주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으로 8일 현재 118만2970좌, 잔액 500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도 32만좌가 넘는 판매실적을 올리며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기업은행이 작년 4월에 출시한 '서민섬김통장'도 38만2307좌, 잔액 1조3118억원을 기록해 기업은행 상품 중에서 가장 잘 판매되는 통장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 상품 역시 월 적립액 100만원 이하인 경우 최고 0.6% 우대금리가 적용돼 역발상이 돋보이는 상품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만 10만좌 정도 판매했다"며 "작은 금액에 금리를 더 챙겨줘 서민 섬김이라는 이름에 걸맞다"고 평가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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