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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R매물에 제동?..상승폭 미미

연고점 경신 후 PR 매물에 상승폭 대부분 반납

코스피 지수가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눈에 띄게 둔화됐다.

지난 주말 우려하던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에 국내증시는 장 초반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지수의 발목을 잡은 것은 옵션만기일을 앞둔 프로그램 매물.
개인과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물 소화에 나섰지만 선물시장에서는 적지 않은 매물을 내놓으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냈고 이것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미국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고용지표의 발표까지 거의 대부분의 이벤트가 마무리되며 추가 모멘텀 부재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돼있던 가운데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의 상승탄력을 크게 둔화시켰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03포인트(0.21%) 오른 1415.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00억원(이하 잠정치), 27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기관은 460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개인과 외국인은 이날 선물 시장에서 각각 900계약, 2500계약의 매도세를 보이며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를 악화,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000억원, 비차익거래 1800억원 매도로 총 4840억원의 매물이 출회됐다. 오는 14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줄곧 쏟아지고 있는 셈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운수창고(-1.31%)와 의약품(-1.1%), 기계(-1.03%)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업(3.62%)과 섬유의복(3.32%), 은행(2.22%)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의 경우 정부가 올해 상반기 안에 전기가스 요금 인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이어갔고, 은행업종의 경우 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경우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6000원(-1.05%) 내린 5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포스코(-0.69%)와 현대차(-0.92%)도 약세로 마감했다. 다만 전기가스 요금 인상 기대감에 한국전력은 전일대비 1100원(3.78%) 오른 3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SK텔레콤(1.66%), LG디스플레이(1.75%)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11종목 포함 47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29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1% 이상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08포인트(1.17%) 오른 523.91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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