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총 1조원 규모의 자원개발펀드 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11일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자원개발펀드의 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펀드 조성 작업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펀드는 정부가 한국석유공사(1000억원)와 광물자원공사(100억원)를 통해 1100억원을 출자하고, 이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해 총 1조원 내외의 자금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자원개발 사업법상 '해외자원개발 투자전문회사'를 설립해 석유·가스 및 주요 광물자원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직접투자하거나 SPV를 통한 투자, 지분·수익권 확보, M&A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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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와 광물공사는 다음달 12일까지 운용사 신청을 접수하고, 투자약정 모집 규모, 투자대상 발굴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9월까지 운용사 선정 및 펀드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운용사 의무 출자액은 30억원이상이며, 출자 방식은 일시납, 분할납, 수시납 중 선택 가능하다. 투자기간은 5년이내, 펀드 존속기간은 10년이내로 추후 협의 가능하다.
아울러 펀드 간 경쟁을 통한 운용 성과를 높이고, 보다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2개 운용사를 선정해 조성된 자금을 분할, 운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석유·가스 및 주요 광물자원의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집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지경부는 "해외 자원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공기업인 석유공사와 광물공사가 선도적으로 투자해 자원개발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석유·가스 등 주요 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자주개발률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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