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우리은행의 퇴직연금 마케팅을 담당하게 됐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중순 이 전 위원장을 신탁사업단 퇴직연금 조사역으로 뽑았다.
우리은행측은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근로자들이 대부분 노조원이기 때문에 이 전 위원장의 인맥을 활용하기 위해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위원장이 맡은 퇴직연금 조사역은 본부 부서장 급이며 기업과 노조를 대상으로 퇴직연금 유치에 나서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전 위원장은 퇴직연금 마케팅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1973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했으며 1986년 상업은행 노조위원장을 시작으로 금융노조 위원장을 거쳐 2004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한국노총 위원장을 맡았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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