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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IC 공격경영 시동...조직개편 이어 월가 출신 등용

2000억달러의 투자자금을 운용하는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최근 조직 개편과 함께 투자부문 책임자를 새로 임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진용을 갖춰가고 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IC는 UBS 헤지펀드매니저 출신의 정쿵둥(鄭孔棟)씨를 전략기획 책임자로 임명했다. 과거 채권부문에서 일했던 판궁셩(樊功生)씨는 수익투자부문 책임자로 내정됐다.

미국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과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등에 실시한 투자에서는 40억달러 가량의 손실을 기록한 CIC는 월가 경력을 쌓은 경험자들을 내세워 투자수익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즈밍(張志明) HSBC 자산 포트폴리오 연구소장은 “CIC가 이번 인사를 통해 실전경험이 풍부한 해외전문가와 이들을 견제할 정부관료를 고루 기용해 균형을 맞췄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CIC는 대형 투자 전담 부서를 설치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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