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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기획]F4 신드롬 달랑 한달? '30대 F4' 떴다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KBS '꽃보다 남자'가 20대 초반의 꽃미남 '광풍'을 불러일으킨지 한달 여. 어느새 대중의 취향은 급변해 30대 버전의 F4를 탄생시키고 있다. 주중 방영되는 미니시리즈에 고루 포진한 차승원, 황정민, 최철호, 윤상현 등 '30대 F4'는 탄탄한 연기력과 여전한 '미모'를 과시하며 폭넓은 시청층에 어필하고 있다.

'서른 아홉' 차승원은 SBS 수목드라마 '시티홀'을 통해 순조롭게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현빈, 공유, 이동건 등과 호흡을 맞추며 연상녀 전문 배우로 자리잡은 김선아를 상대로 두근대는 로맨스와 슬랩스틱 코미디를 동시에 소화하고 있는 중. 그동안 김선아의 상대역이 늘 제멋대로고 어린 남자였다면, 이번에는 차승원이 젠틀하면서도 빈틈있는 '왕자님' 역할이다.

그가 맡은 역은 인주시청에 새로 부임한 부시장 조국. 천재로 떠받들여지던 그가 시골 사람들과 엮이며 해프닝을 만들어낸다. 눈썹을 움찔거리며 당황하거나, 참고 참다 화를 버럭 내는 연기가 일품이라는 평. 한동안 대표적인 코미디 배우로 자리잡았다가 최근 액션 등 다소 무거운 영화에 모습을 드러내온 그는 거의 처음으로 가슴 설레는 멜로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반면 영화 '너는 내 운명'의 멜로 연기로 이미 정점을 찍은 바있는 황정민은 '시티홀'과 동시간대 방영되는 KBS '그저 바라보다가'에서 특기를 한껏 발휘하고 있다. 차승원과 동갑내기인 그는 순수하고 착한 심성을 지닌 어수룩한 캐릭터 구동백을 120% 소화하고 있다.

특히 그의 서민적인 연기는 '너는 내 운명'과 연장선상에 있어 높은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자칫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는 순수한 남자를 과장없는 연기로 설득력을 얻어내는 것이 강점. 앞으로 상대역 김아중과의 멜로가 본격화되면서 사랑스러운 남자의 새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MBC '내조의 여왕'에서 활약 중인 최철호와 윤상현도 중년 꽃미남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최철호는 극중 첫사랑 김남주에게 미련을 갖지만 결국 아내 이혜영과의 사랑을 깨닫는 한준혁 역할로 열연 중이다. 회사에서는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상사 한부장으로, 집에서는 무뚝뚝한 남편으로, 연적 오지호와의 대결에서는 어수룩한 남자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눈빛 연기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리게 한다. KBS '천추태후'에서 경종 역을 맡아 예사롭지 않은 눈빛 연기로 화제를 모은 그는 이를 적극 활용한 멜로 연기와, 안 어울릴듯하면서도 제대로 소화해내는 코믹 연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 등에서 '찌질한' 남성을 연기해 주목을 받은 윤상현은 '내조의 여왕'에서 멜로 영역을 추가했다. 김남주를 짝사랑하면서 남몰래 돕기도 하고, 신경질도 내는 그는 로맨틱코미디의 전형적인 남자 주인공처럼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와 비슷한듯 다른 헤어스타일도 판타지의 성격이 강한 그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한다. 앞으로 극이 진행되면서 보다 더 진지한 멜로를 선보일 예정이라 여성팬들의 기대가 높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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