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가 이틀째 유출세를 이어갔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는 270억원 순유출을 기록, 2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140억원 순유입을 기록, 4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전체주식형펀드는 130억원 순유출을 나타냈다.
MMF는 하루새 2조70억원이 대거 유입됐다. 지난달 30일 3조4600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월말을 대비해 자금을 대거 뺐던 기관이 다시 자금을 넣었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 밖에 채권형펀드와 혼합형펀드는 각각 90억원, 23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ETF포함)의 설정액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전체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전일보다 778억원 늘어난 139조126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84조5345억원으로 전일보다 483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295억원 증가한 54조59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주식형펀드(ETF포함)의 순자산총액은 전일대비 5290억원 증가해 100조8900억원을 기록, 7개월만에 회복한 100조원대를 이어갔다.
다만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전일대비 3070억원 줄어든 66조8160억원을 기록한 반면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전일대비 8350억원 늘어난 34조740억원을 나타냈다.
펀드별로는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C(주식) '에 14억원이 유입되며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는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A(주식)'에 43억원 유입되며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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