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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왕세자 오는 9일 방한

필립(Philippe·사진) 벨기에 왕세자가 오는 9~14일 경제사절단 단장 자격으로 80여명의 벨기에 기업인을 이끌고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한승수 국무총리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필립 왕세자는 이명박 대통령 환담, 국무총리 면담 및 국무총리 주최 만찬, 경제 4단체장 주최 오찬 등을 가질 예정이다.

필립 왕세자는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연례적으로 상·하반기 각 2회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해외를 방문하고 있다. 이번 방한에서는 외교장관 등 20여명의 정부관계자와 80여명의 벨기에 기업인 등이 함께 한다.

이번 방한에서 양국은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한반도 및 EU 정세에 대한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세계금융위기 극복 및 기후변화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벨기에는 내년 하반기 EU 의장국을 수임하고, ASEM 정상회의도 개최하게 돼 한-EU FTA 체결 등 주요현안 등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벨기에는 1901년 수교했으며 이번 필립 왕세자의 방한은 1993년과 2000년에 이어 세번째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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