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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내용ㆍ수준 다양하게...대여제 추진

학교운영 자율화, 고교 다양화프로젝트, 교과교실제 등 새로운 교육제도 시행에 따라 교과서 체제가 대폭 개편된다.

학생의 수준과 교과과정 운영에 따라 교과서 내용이 다양해지며, 학생들의 교과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과서 대여체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교과부는 학교 자율화 정책을 통해 일반 학교에도 교과운영의 자율권을 확대하고, 일반 학교보다 더 탄력적으로 교과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자율학교를 확대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또 학생들이 수준에 따라 수업을 선택해서 듣는 교과교실제도 시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교육개혁에 필수적인 것은 바로 질 좋고 다양한 교과서가 마련되는 것으로 교과부는 학교별 특성에 맞는 서적을 교과서로 채택해 교육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현재 56% 정도인 국정 교과서의 비율을 대폭 낮춰 모든 교과서가 검ㆍ인정 체제로 발간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는 중학교 국어 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정으로 변경됐다.

또한 별도의 참고서가 필요 없도록 교과서 내용을 대폭 보강하고, 교과서 표지·지면구성 등 외형적인 부분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처럼 교과서의 질이 개선되고 다양화 된다면 결과적으로 교과서의 가격이 상승될 수 밖에 없다. 이미 교과부는 지난해 12월부터 교과서 가격을 출판사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 개정안' 추진하고 있어 교과서 가격 인상이 예고됐다.

교과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교과서의 소유개념을 없앤 '교과서 대여제'도 추진하고 있다. 의무교육인 초중학교의 경우 교육청이 예산으로 교과서를 무상공급하고 있고,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교과서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데 교과서가 개편되면 교육청과 학생들 모두 교과서 구입비용에 부담을 안게 되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교과서 집필·검정 등 교육과정 개편과 시범운영에 걸리는 기간을 감안, 대여체 시행 시기를 최소 3년 후로 예상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매년 교과서 비용을 부담하며 구입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소유개념을 바꿔 대여제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교과서 대여제 외에도 물려주기, 합본 등 비용부담 절감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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