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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이야기' 시청률 신경쓰지마…명품드라마니까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보다 밝게, 보다 가볍게'
다양한 캐릭터와 탄탄한 구성, 그리고 스피디한 전개로 '2009년 명품드라마'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KBS2 드라마 '남자이야기'가 시청률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위해서는 '가볍고 산뜻한 드라마 전개'가 필수적이다. '남자이야기'는 4일 시청률이 6.9%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10%이하에서 맴돌고 있다.

그동안 '남자이야기'는 '어려운 소재' '시대적인 상황' '엇박자홍보' 등으로 인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었다.

'남자이야기'는 5일 방송에서도 박용하(김신)의 형수 방은희(명선)가 살고 있는 마을을 철거하려는 김강우(채도우)와 이를 막으려는 박용하의 한판 승부가 치열하게 그려졌다. 한마디로 어렵고 힘든사람들과 그들을 이용해 한몫 잡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사실감 있게 그려졌다.

조금 가벼웠으면 좋겠다
따라서 '남자이야기'는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등장하는 소재자체가 일반인들에게는 생경한 주식이야기나 지역개발 등 사회적인 이슈를 전면에 내세운다. 일반 시청자들이 편하게 즐기기에는 어려운 소재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남자이야기'는 매우 스피디한 진행을 원칙으로 한다. 당연히 한번 놓치면 따라잡기 힘들고, 이때문에 시청층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나갈수밖에 없다.

그럼 최고 시청율을 보이고 있는 경쟁작 '내조의 여왕'은 어떤가?. 이 드라마는 코믹요소를 갖고 있어서 누가봐도 재미있다. 따라서 처음 본 시청자도 조금만 지나면 어떤 내용인지 충분히 알수 있다.

조금 밝았으면 좋겠다
'남자이야기'는 '어두운 시대'를 대변하는 드라마 같다.
자신들의 상황이 어려울 때는 뭔가 재미있고, 쉬운 드라마를 보고 싶어한다. 사회에서 직장에서 '실직' '실물경기하강' 등의 이야기를 듣고 돌아 온 시청자들이 TV를 켰을때 '주가조작' '사기' '지역개발' 등의 이야기를 들었을때 과연 계속 TV를 시청하고 싶을까?

그러다보니 이전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후광도 입지 못했다. '꽃보다 남자'의 시청층은 보다 쉽고 산뜻한 드라마를 즐기는 층이다. 이로인해 재미있고 가벼운 '내조의 여왕'쪽으로 유입돼 버렸다, '내조의 여왕'이 어부지리를 얻은 것이다.

이같은 이유들로 인해 '남자이야기'는 명품드라마임에도 불구, 시청률은 지속적으로 가라앉고 있는 것이다.

헷갈린다. 헷갈려!
이와함께 방송전 드라마 홍보와 시작후 스토리 전개가 조금은 상이해 시청자들에게 혼돈을 줬다. 초기 드라마 홍보는 '진한 남자들의 이야기'라고 홍보팀이 주장했다.

하지만 막상 드라마가 시작돼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남자들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주가조작'에 이은 '치밀한 사기극' 등 경제적 소재와 사회적 소재가 함께 어울린 사회성 드라마라는 인식이 짙다. 물론 '주식이야기'라고 홍보를 시작하면 시청자들이 지레 먹을 먹고 멀어질수 있다는 홍보팀의 어려움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정확한 홍보속에 새로운 시청자 '유인요인'을 찾아내는 것도 홍보팀의 할 일이다.

실제로 박용하는 최근 현장공개에서 "대중들이 '남자이야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래도 괜찮아. 명품드라마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이야기'는 그 누구나 인정하는 '명품드라마'다. 뛰어난 연기력의 한류스타 박용하를 비롯 최근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박시연, 김강우, 그리고 개성만점의 이문식 이필립 박기웅등이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하고 있다.

여기에 근래보기드문 치밀한 구성과 스피디한 전개는 웬만한 '미드'를 능가한다. 유지나작가의 능력이 마음껏 표출되고 있는 드라마임에 틀림없다.

물론 홍보팀도 보도자료를 하루에 한건씩 언론에 공급하는 등 현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언론관계자들을 감동케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낮은 시청률이었지만 훌륭한 스토리와 치밀한 구성으로 아직까지도 '명품드라마'로 회자되는 몇몇 드라마들을 기억하고 있다. 바로 '남자이야기'도 그런 드라마임에 틀림없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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