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60,434,0";$no="200905011822039162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악동' 존 댈리(미국)가 한결 날씬해진 모습으로 유러피언(EPGA)투어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됐는데.
1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카탈루냐골프장(파72ㆍ7174야드)에서 개막한 스페인오픈에 출전한 댈리는 27㎏나 체중을 줄인데다 예전과 달라진 스윙을 선보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댈리는 키 180㎝에 127㎏의 거구였지만 이날은 100㎏으로 줄어 홀쭉해진(?) 모습이었다. 댈리는 이에대해 "하루종일 퍼팅연습도 하고, 이틀내내 스윙교정에 매달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댈리의 성적은 그러나 선두와 7타 차 공동 45위(2언더파 70타)로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댈리는 그래도 "샷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7번홀의 이글로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당분간 유럽에서 활동하겠다"는 댈리는 "지금은 어떤 목표 보다는 자신감을 얻는 것이 우선이다."라면서 "그 이후에 다시 예전과 같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댈리는 91년 PGA챔피언십, 95년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대회를 제패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 하지만 댈리는 이후 성적보다는 음주와 도박, 온갖 기행으로 더 많은 뉴스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에는 술을 마시다 의식을 잃어 지역 교도소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도 했고, 이때문에 결국 PGA투어에 6개월간 출장금지라는 제재 조치도 받았다.
댈리는 경제사정이 악화되자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의 정문 밖에 대형 버스를 주차한 뒤 좌판대를 펼치고 '옷장사'에 나서 또 다시 뉴스를 만들었다. 댈리가 노점상으로 나선 것이 스폰서를 구하기 위한 일종의 액션인지는 몰라도 어쨌든 댈리가 '개과천선'을 시도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것 같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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