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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도그룹, 세계 최장 해저관 대역사 착수

계열사 유펙, 노드스트롬 '유라시아 가스프로젝트' 파이프코팅공장 준공

한국계 인도네시아기업 코린도그룹이 7조원 규모 세계 최장 파이프사업의 초석이 될 사업에 착수했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독일 합작기업인 노드스트림(Nord Stream)社는 코린도 계열사인 유펙파이프코팅스(EUPEC)社가 이날 독일 북부 발트해의 뤼겐섬의 무크란에서 콘크리트코팅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유펙은 코린도그룹이 2006년 2800만유로를 들여 인수한 프랑스의 파이프코팅전문회사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과 최정일 주독한국대사, 노드스트림 마이타스 바르니히 사장 등이 참석했다.

노드스트림 헤닝 코테 상업이사는 "이 프로젝트는 노드스트림 프로젝트의 물류준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초석이다"고 평가했다.

유펙은 지난해 2월 유럽과 러시아를 잇는 해저가스관 프로젝트로 7조원 규모에 달하는'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수주합의서를 체결했다. 2011년까지 러시아 천연가스를 서유럽에 공급하기 위한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비보르크에서 독일 그라이프스발트에 이르는 1200km의 가스관을 설치하는 공사로 2개 라인이 병렬 건설돼 총 길이는 2400km로 세계 최장에 해당된다.

유펙은 전체 공사 가운데 주요 공정인 콘크리트중량코팅과 물류서비스를 책임진다. 전체 공사 수주액은 6억5000만유로에 달한다. 원화로는 2월 기준은 9600억원규모, 현재 환율로는 1조1500억원에 달한다.

무크란공장은 40만㎡의 부지에 7000만유로가 투입돼 건설됐으며150명의 근로자가 상주해 하루에 220개 파이프에 코팅작업을 해 공사현장에 조달하게 된다. 전체로는 길이 12m, 중량 2t 가스파이프 20여만개 규모다.

해저 파이프라인의 외부에 콘크리트처리해 중량을 늘려 부력에 의해 바다 위로 떠오르는 것을 방지하고 부식을 방지하는 코팅을 입히는 작업이다.

유펙은 무크란 공장 외에도 러시아에 인접한 핀란드 코트카에 6000만유로를 투입해 제2공장을 건설 중이며 오는 8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스웨덴 2개소와 핀란드 1개소 등 3개 지역에 별도의 중간 코팅파이프 야적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노드스트림은 러시아 에너지재벌 가즈프롬이 51%로 최대지분을 보유했으며 독일 바스프의에너지부문 자회사인 윈터쉘과 독일의 이온루어가스가 각각 20%, 독일 가스업체가 9%를 보유한 러시아-독일합작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은 이온, 바스프 등과 함께 노드 스트림을, 이탈리아 국영기업 에니와는 사우스 스트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향후 사우스스트림사업에서도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하고 "1∼2년내에 코린도를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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