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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활기에 스톡옵션 대박도 재현

코스닥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4월들어 그동안 주춤하던 코스닥사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이후 29일까지 코스닥 상장사의 스톡옵션 행사는 10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1분기(1~3월) 스톡옵션 행사건수인 4건의 배가 넘는다. 1분기 스톡옵션 행사건수는 4건중 3건이 3월에 몰려있다.

4월 스톡옵션 행사의 물꼬를 튼 것은 지난해 상장한 엠게임. 지난해 12월 상장한 엠게임 임직원 50여명은 4월 첫날 6500원짜리 행사가 스톡옵션 6만1600주를 행사했다. 이날 종가가 1만6350원임을 감안하면 주당 약 1만원 가량의 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엠게임은 이번에 임원들이 2000~3500주, 직원들이 평균 약 1000주 정도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대박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많은 직원들이 몇달치 월급을 손에 쥐게 된 것이다.

엠게임 직원들의 행운은 이번으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남은 스톡옵션 잔량이 18만7150주나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엠게임 주가는 1차 스톡옵션 행사 이후 급등, 29일 2만470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달 최대주주가 바뀐 예당온라인 임직원 5명도 스톡옵션 행사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예당온라인 미등기임원인 문모씨는 23일 행사가 7012원짜리 스톡옵션 3만주를 행사했다. 이날 종가가 9830원임을 감안하면 문씨는 7000만원이 넘는 차익을 실현한 것이 된다. 직원 4명도 같은 날 2만1000주를 행사, 총 6000만원 가까운 차익을 얻었다.

또 다른 게임주 컴투스 임직원들도 4000원에 스톡옵션을 행사, 짭짤한 재미를 봤다. 컴투스 임직원 17명이 4만80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한 15일 컴투스 주가는 1만1700원이었다. 총 3억6900만원의 보너스를 받은 셈이다.

에이스테크는 이달 들어서만 스톡옵션 행사 공시를 두차례나 할 정도로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가 활발했다. 에이스테크는 15일 행사가 3900원짜리 스톡옵션 30만3500주에 이어 28일에는 행사가 5250원짜리 스톡옵션 23만4461주가 행사됐다. 스톡옵션이 행사된 8일부터 27일까지 주가는 최저 6030원(8일)에서 최고 9300원(16일).

지난 14일 신규상장한 새내기주 에스앤에스텍 임직원들은 상장 첫날 58만875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 대박을 터뜨렸다. 행사가는 불과 1000원에서 1150원. 상장 첫날 에스앤에스텍 종가는 9200원. 이날 행사가 1000원짜리 10만주와 1150원짜리 5만2500주를 행사한 임원 남모씨의 차액만 12억4000만원을 넘는다.

남씨를 포함해 이날 스톡옵션을 행사한 임직원들의 차익 총액은 무려 48억원에 달한다. (1000원짜리 39만주 31억9800만원+1150원짜리 19만8750주 15억9993만7500원).

이밖에도 SK컴즈, 세코닉스, 옴니시스템, 오성엘에스티 임직원들이 4월 한달동안 스톡옵션을 행사, 두둑한 가욋돈을 챙겼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총 스톡옵션 행사건수는 7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상반기 스톡옵션 행사건수는 30건이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3월까지 4건 불과했던 코스닥 스톡옵션 행사
- 4월만 10건 행사
- 지난해 하반기는 실종하다시피(하반기 총 7건, 상반기 3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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