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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문화, 살포시 베일을 벗다"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긴 역사의 향기, 아랍문화가 베일을 벗는다.

제2회 아랍문화축전이 다음 달 12일과 18~20일 국립극장과 아트하우스 모모, 이화여대 ECC 극장에서 열린다.

아랍어와 이슬람교를 공통분모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걸쳐 독특한 문화와 종교적 가치를 형성하고 있는 22개 아랍국가 중 오만 아랍에미리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튀니지 카타르 모로코 등 아랍 13개국의 전통 및 현대예술이 소개된다.

첫 행사는 수단의 국립전통공연단이 장식한다. 12일 오후 8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은 국립민속공연단 공연(18일 국립극장)을 준비했고, 카타르는 19일 한국의 아랍어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아랍 시 낭송의 시간과 전통 공연단 아츠의 무대를 마련했다.

모로코의 앗사파 그나우아 타악밴드는 20일 한국의 풍물굿패 몰개, 재즈 듀오 미연&박재천이 만든 프로젝트 그룹 '예산족'과의 협동 공연을 마련했다.

18~20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국제적인 영화제와 언론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집트와 알제리, 튀니지, 레바논, 모로코, 이라크, 팔레스타인의 영화가 상영된다.

'카오스'는 이집트를 대표하는 고(故) 유세프 샤힌 감독의 유작으로 베니스 영화제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작품. 튀니지의 '생선, 쿠스쿠스'도 2007년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과 2008년 프랑스 세자르상 감독상과 작품상 등을 수상한 수작이다.

이밖에도 레바논에서 7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캐러멜'과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소개된 팔레스타인 출신의 여성 감독 안네마리 자시르의 '이방인', 사담 후세인 정권의 몰락 이후 바그다드에서 찍은 최초의 장편 영화 '언더익스포저'도 상영된다.

또 알제리 사회의 전통과 억압을 위트 있게 풀어낸 '가장무도회'와 익명성에 기대 사는 카사블랑카 도시인들의 관계를 다루는 'WWW'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는 각종 전시행사와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이 준비한 아랍의 캘리그라피는 이화여대 ECC 극장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튀니지와 수단은 헤나 아트를 선보이며 한국의 헤나 아티스트가 함께 한다.

각국의 대사관에서 마련한 음식 체험 행사를 통해 아랍의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수단의 전통 결혼식을 통해 전통 음식과 의상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다른 나라들도 전통 의상과 소품을 전시하고 체험존과 포토존도 마련하며, 아랍 지역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수기와 사진 공모전 '아랍여행견문록'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주최하고 외교통상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 국립극장, 주한아랍공관이 후원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홈페이지(http://www.arabfest.org)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02-3216-1185)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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