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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트렌드 2.0]'미니멀리즘'… '작고 심플'해야 먹힌다

미니 카드·마우스등 단순 제품 인기

'미니멀리즘'을 표방한 제품들이 뜨고 있다. 불황 여파로 군더더기 기능을 뺀 단순한 제품들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CJ에서 운영하는 헬스&뷰티 전문스토어 올리브영은 지난 2007년부터 기존 마일리지 카드보다 크기가 작은 '미니카드'를 선보였다.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기존 명함크기의 마일리지 카드를 잘 갖고 다니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일반카드의 4분의 1크기의 마일리지 카드를 개발한 것이다. 핸드폰이나 열쇠고리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매장을 찾는 고객도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는 오는 5월부터 미니카드보다 더욱 간편화된 '스티커 마일리지 카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바코드가 그려진 스티커를 자주 사용하는 카드나 지갑, 휴대폰 등에 붙인 후 바로 사용하면 된다. CJ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최소화한 형태로 제작한 마일리지 카드"라고 설명했다.

미니멀 디자인의 가전도 인기다. 퍼스널 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독일브랜드 로벤타는 지난해말 소형 헤어드라이기 '컴팩트 프로'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백화점, 할인마트, 온라인마트 등을 통해 판매를 시작해 출시 이후 두달만에 들여온 재고를 모두 소진했다.


회사 측은 "미니멀한 디자인에 블랙과 실버 색상, 광택감이 있는 미니멀한 디자인이 고급스러움을 살린 제품"이라며 "사이즈는 컴팩트하지만 기능은 프로페셔널해 소비자들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했다. 접이식 제품이면서도 풍속과 바람온도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데다 이온기능이 있어 정전기를 방지해준다. 또 몸체 뒷쪽의 통풍구 부분이 자석으로 제작돼 탈착이 쉬워 머리카락이나 먼지를 제거하기 수월하다. 가격은 6만2000원.

기자가 직접 사용중이기도 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무선마우스 '아크' 역시 불필요한 디자인을 전부 제거해 크기를 줄인 제품이다. 무선마우스라 선이 없기도 할 뿐더러 휴대시에는 마우스 끝 부분이 안쪽으로 접혀 작은 크기를 더욱 줄일 수 있다. 무선마우스의 최대 단점으로 흔히 꼽히는 무게와 크기는 이 제품에겐 전혀 해당되지 않을 정도.

대진DMP의 LED조명 전문 브랜드 엑스레즈(XLEDs)에서 출시한 LED 조명 스탠드 'Q 200'도 미니멀리즘을 표방한 제품이다.

색 온도 조정은 물론 학습목적에 따라 조명색을 선택할 수 있는 기술력에 LED 전구를 이용한 슬림한 디자인이 더해져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국내 출시 이전에 일본서 먼저 출시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기존까지 B2B 제품에 주력하던 대진DMP가 일반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 가격은 15만8000원.

이밖에도 기존 크기를 절반 이상 줄여 정교하게 속눈썹을 정리하는 슈에무라의 '미니 아이래쉬 컬러',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을 표방한 IT기기 전문 브랜드 플레오맥스의 'CMLC-600MB 무선레이져 콤보세트'도 작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강미성 제일기획 스페이스 마케팅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미니멀리즘 디자인은 화려하고 장식이 많은 디자인에 반발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며 "이케아, 노키아 등 이른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계열의 가구, 휴대전화 브랜드들이 단순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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