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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비주얼 플래닝 도입' 확산

포스코 이어 철강협회 VP(Visual Planning) 도입

철강업계에 자신이 계획한 업무를 동료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실행력을 높이는 ‘비주얼 플래닝(VP, Visual Plamming)’ 도입이 확산될 전망이다.

VP는 비주얼 플래닝이란 임직원들의 업무 계획과 실천현황 등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된 장소에 게시하는 것을 말한다. 업무를 드러내 보여줌으로써 조직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업무에서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가치 있는 일을 우선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가 가장 먼저 도입한 데 이어 업계 단체인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도 지난 3월부터 VP를 도입했다.

철강협회는 “회원사의 니즈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하여 실행 중심의 협회로 변신하기 위해 VP를 도입했다”면서 “우선 열연, 후판의 수업업체 니즈에 대한 수요조사,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 등 총 14개 도전 과제를 선정해 추진 중에 있으며, 각팀별 일상업무에 대해서도 VP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원사가 요청할 경우 VP에 대한 자료와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업계 전반에 VP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7년부터 VP를 도입해 VP전사협의회라는 별도 조직을 두고 있으며, 그룹 전 계열사에 이어 외주 협력업체들까지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광양제철소는 광양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포스코 혁신&리더십 벤치마킹’과 ‘ 여성공무원 리더십 향상 과정’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공무원들에게 VP 위주의 혁신활동과 업무 속에서 낭비되는 요소를 찾아낼 수 있는 혁신 노하우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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