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내조의 여왕'의 힘은? 코믹+해학-리얼리티x재미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엇갈린 커플들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극중 코믹함과 해학이 드라마에 녹아서 '내조의 여왕'은 12주 동안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며 '자명고''남자 이야기'를 일찌감치 제쳤다.

하지만 진정한 '내조의 여왕'의 힘은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진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28일 오후 9시 55분 방영된 '내조의 여왕'은 은소현(선우선 분)에게 마음이 살짝 흔들렸다는 온달수(오지호 분)의 말에 화가난 천지애(김남주 분)가 집을 나와서 친정에 머무른다는 내용이다.

천지애는 이전에 남편인 온달수가 은소현과 포옹하는 모습을 보고 적잖게 충격에 휩싸였다. 도저히 함께 살기 어렵다고 판단한 천지애는 친정에 머물면서 남편을 등한시했다. 이유가 궁금한 친정 어머니는 천지애를 닥달했고, 오히려 남편 잘못을 묻어주고 자신이 "명품백을 갖고 싶었는데 못 사준다"는 말로 둘러댔다.

이는 결혼한 후 아무리 남편이 미워도 치부를 드러내지 않는 가부장적인 사고를 보여주는 것이다.

'내조의 여왕'은 드라마의 상식과 비상식적인 부분을 교묘하게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등학교 때 서로 좋아하던 친구들이 현실 속에서는 함께 하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본다는 내용으로 설레임도 표현하고 있다.

드라마의 압권은 천지애의 코믹한 캐릭터다. 천지애는 어설픈 고사성어로 사람들을 폭소케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곧대로 듣지 않는다'라는 말을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로 바꿨고, '토사구팽'을 '토사구땡'이라며 태연하게 자신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은소현과 허태준이 비밀리에 이혼하는 장면과 온달수-천지애의 갈등이 그려졌다.

한편, '내조의 여왕'에서는 표도르가 우정 출연했다. 허태준과 온달수의 농구 게임 이후에 패한 것을 분해하던 허태준이 자신을 대신해서 싸워줄 표도르를 불러들였다. 당연 승부는 표도르의 승지로 끝났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