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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명품배우 최철호의 코믹연기가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극중 한준혁 역을 맡은 최철호는 27일 방송된 '내조의 여왕' 13부에서 온달수 역의 오지호, 카메오로 출연한 최양락과 함께 '쫓남모(쫓겨난 남자의 모임)' 멤버로서 천연덕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준혁은 아들과 함께 자장면을 먹던 중 아내 봉순(이혜영 분)이 밤 늦게 돌아오자 큰소리를 치지만 오히려 구박만 받고 쫓겨난다.
집에서 쫓겨나 회사로 향한 준혁은 사무실에서 사직서를 쓰고 있는 달수를 발견한다.
"쫓겨나기 전에 그만두려고 사직서를 쓰냐"는 준혁의 질문에 달수는 "사직서를 쓰면어떤 기분이 드는지 알아보려고 썼다. 그런데 아주 더러운 기분이 든다. 다시는 쓰고 싶지 않다는 기분이 든다"고 답한다.
달수와 함께 사무실에서 나와 포장마차로 향한 준혁은 달수가 쫓겨난 이유를 듣고 괜히 흥분하며 코믹한 장면을 연출한다.
"솔직하게 말하라고 해서 솔직하게 말했는데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다"는 달수에게 준혁은 "아직도 여자를 모른다.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마지막 두 명이 남을 때 누가 진이 되면 좋겠냐고 물으면 100이면 100 옆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여자가 머리모양 바꾸고 와서 이상하지 않냐고 물을 때 솔직하게 말하면 열흘을 삐쳐 있는 게 여자다"라고 설교를 늘어놓는다.
준혁은 이어 "왜 네 생각만 하고 와이프 생각은 하지 않냐"고 달수를 혼낸다.
흥분한 준혁에게 달수가 왜 부장이 열받냐고 되묻자 준혁은 코믹한 표정을 지으며 "뭘봐? 원샷 해!"라고 소리친다.
두 사람은 마지막 남은 안주 하나를 놓고 젓가락 싸움을 하는 등 계속 코믹한 장면을 연출하다 찜질방으로 향한다.
달수와 준혁은 찜질방에서 또 다른 '쫓남' 최양락을 포함한 '쫓남모' 아저씨들과 한바탕 수다를 펼친다.
달수와 준혁의 코믹 장면 퍼레이드는 두 사람이 찜질방에서 서로를 껴안고 자는 장면으로 끝이 났다.
KBS2 시대극 '천추태후'에서 광기 어린 경종 역으로 찬사를 받은 최철호는 '내조의 여왕'에서 깐깐하고 냉정하면서도 소심하고 귀여운 남자로 변신해 매회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냉정하던 사람이 무너지는게 너무 재미있다" "카리스마도 넘치고 귀여운 연기까지 잘 소화해내는 배우다" "멀쩡한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연기하는게 더 웃긴 것 같다"며 최철호의 코믹 연기에 호평을 보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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