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멕시코내 돼지독감 확산과 관련하여 28일 멕시코 전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단계를 권고단계중 가장 강력한 3단계(여행제한)로 상향조정했다.
외교부가 이 날 멕시코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3단계로 지정한 것은 멕시코에서 돼지 독감에 의한 사망자 및 감염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동 전염병이 미국, 프랑스, 뉴질랜드 등 여타국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어, 멕시코 체류 우리국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할 뿐만 아니라 동 전염병의 국내유입이 우려했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멕시코로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가급적 여행을 취소 또는 연기하고,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조속히 귀국해 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28일 현재 멕시코에 체류중인 우리국민 가운데 돼지 독감 중증환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외교부는 유사시 현지 교민 배포용으로 타미플루(항바이러스제)와 마스크를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돼지 독감의 발원지인 멕시코 지역 체류 우리국민들의 안전대책과 관련, 주멕시코대사관은 교민밀집 지역에 사건ㆍ사고 담당영사들을 순회 파견하여 우리국민들에게 감염예방을 위한 대처요령을 안내하고, 감염 여부 및 유사시 연락체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외교부는 또한 현지 한인회 등과의 공동대책위를 가동하여 한인학교 임시휴교, 감염 가능성이 높은 한인업소 영업자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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