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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이탈' 지수선물, 외국인도 변절할까?

지수선물 박스권 하단 이탈..20일이평선 붕괴

코스피200 지수선물의 위험 신호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28일 지수선물은 장중 20일 이평선마저 내주며 170선을 이탈하고 있다. 지수선물이 장중 20일 이평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또한 최근 170선이 지수선물의 지지선이 돼주었던 점을 감안할 경우 우려는 한층 커진 셈이다.

현재 기관이 현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신의 매도 물량이 150억원 가량으로 잡히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수 규모를 감안했을 때 투신의 실질적인 매도 물량은 1500억원 수준"이라며 펀드 환매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뚜렷한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연기금 역시 10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그나마 외국인이 현선물 동시 순매수가 3일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지수선물의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하지만 3일 연속 하락한 지수선물의 흑삼봉 출현이 유력한 상황에서 외국인이 언제까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갈지는 불투명하다. 불안요인이 하나 더 있는 셈이다.

이 연구원은 "아직 크게 추세가 돌아서거나 하지는 않았다"라고 하면서도 "3~4월 동안 선물을 대규모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물이 추가로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지난 3월 선물옵션 만기 이후 1만6000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금일까지 3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소폭 순매수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 압력을 높일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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