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챔피언십 셋째날 강경남과 함께 4타차 공동 3위
$pos="C";$title="";$txt=" 강욱순이 발렌타인챔피언십 셋째날 7번홀에서 티 샷을 날린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size="350,490,0";$no="200904251932488501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강욱순(43ㆍ안양베네스트)이 다시 한번 '노장투혼'을 발휘할 것인가.
강욱순은 2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파72ㆍ6721m)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10만 유로) 3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쳤지만 다른 선수들도 부진한 덕에 전날보다 순위가 한 계단 밀린 공동 3위그룹(2언더파 214타)에 포진했다. 선두 로베르트 얀 데르크센(네덜란드ㆍ6언더파 210타)에 4타 뒤져 있지만 역전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선두권은 파블로 마르틴(스페인)이 2위(4언더파 212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고, 강욱순 외에 강경남(26ㆍ삼화저축은행)과 통차이 자이디(태국)도 공동 3위그룹에서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이날 대회장에는 안개가 잔뜩 끼고 비바람이 몰아쳐 출발시간이 예정보다 3시간 가량 지연됐다. 어수선한 분위기와 강풍 탓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속절없이 오버파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80타 이상을 친 선수가 수두룩했고, 17오버파 89타를 친 경우도 있었다.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타를 줄인 프랑수와 델라몽땅(프랑스)이 유일했다.
강욱순은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주고 받았다. 2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강욱순은 7번홀(파4)에서도 1타를 잃는 등 초반부터 고전했다. 강욱순은 8번홀(파4) 그린주변 러프에서 친 웨지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며 버디를 기록했지만 9번홀(파5) 보기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쉬웠다. 후반들어 강욱순은 보기 2개를 더 범했다.
강욱순은 그러나 지난해 8월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데 이어 2주 전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어 '안방 사수'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무관의 제왕' 강경남도 버디 3개, 보기 6개를 묶으며 강욱순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승부사' 최광수(49ㆍ동아제약)가 2오버파를 치며 공동 6위그룹(1언더파 215타)에 합류했다. 제주가 고향이 강성훈(22ㆍ신한은행)은 공동 11위(이븐파 216타), 최호성(36)은 공동 18위(1오버파 217타)에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빅스타그룹은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으며 공동 6위에 머물렀고, '사막의 황태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9타를 잃는 부진 속에 공동 47위(7오버파 223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제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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