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코리아레저 ‘비즈니스 카지노’로 변신

T&T 전략...무역·의료 연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곳으로만 인식됐던 카지노가 관광(Travel)과 무역(Trade)이 융합된 혁신적인 마케팅전략을 추진하며 핵심적인 미래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곳은 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 이미 라스베가스와 마카오는 카지노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컨벤션, 쇼핑, 관광이 융합된 지 오래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일명 'T&T(Travel & Trade) 전략'을 수립하고 특히 카지노와 무역, 의료를 연계한 '비즈니스 카지노' 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통해 세븐럭 카지노를 한국 관광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인터케어 건강검진센터,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과 손잡고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미국 하와이ㆍ뉴욕ㆍ워싱턴 D.C.에서 무역, 의료관광과 연계된 비즈니스 카지노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의료관광 상품에 대한 팸투어차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 베이징 지역 언론인 및 대형여행사들을 상대로 세븐럭 카지노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의 의료관광이 중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카지노+의료관광'을 필수 관광코스로 인식하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이미 지난달 '비즈니스 카지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 기업 인센티브 단체 신규 고객을 유치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권오남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표는 지난해 12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몽골 고욜 패션쇼'에 참가해 몽골 고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했다. 특히 몽골 고객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상거래 확대라는 것을 파악하고 공동 구매사절단 교환을 추진키로 했다.

이달 13일에는 세븐럭 카지노를 방문한 미국 라스베가스 카지노 임원진과 함께 공동마케팅 방안에 대한 협의를 가지기도 했다. 이밖에 최근 강남지역 호텔, 대기업 전시관, 백화점 등에 강남 지역을 특화하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Great 강남'(가칭)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4일 제2대 한국컨벤션학회 명예회장으로 위촉된 권 대표는 컨벤션 및 전시산업분야 관련 산학협동을 통해 공동 발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권 대표는 "세븐럭 카지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유관 업계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기법도 진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공동 협력 마케팅을 추진해 '관광과 무역의 융합'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