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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금이 부동산 매입 최적기"

3월 주택시장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지금이 부동산을 매입할 최적의 시기"라고 진단해 주목된다.

부동산 회사인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의 회장겸 사장인 트럼프는 23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봐 왔던 시점 가운데 지금이 부동산이나 다른 자산을 매입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면서 "이는 훌륭한 기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는 "문제는 일반 부동산을 매입하려 할 경우 은행들이 대출을 꺼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압류 부동산을 적극 추천하며 "지금 당장 은행에 가서 수십만 개의 차압 부동산 가운데 하나를 골라 은행과 거래하면 은행이 자금까지 조달해 줄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조언과 달리 갈수록 치솟는 실업률과 주택가격 하락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주택을 사는데 대한 우려의 소리도 적지 않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3월 미국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보다 3% 감소한 457만 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평균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12%나 감소했음에도 주택시장은 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는 것. 동시에 발표된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해 20만100달러에서 17만5200달러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금리와 주택가격 하락으로 주택을 매입하기에 최적의 시기로 보이지만 실업률 증가와 경제회복에 대한 불투명성때문에 소비자들이 주택매입을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신규실업수당신청자 수는 전주 대비 2만7000명 늘어난 6만4000명으로 12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실업수당 연속수급자 수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훨씬 웃도는 613만7000명으로 늘어 주택시장 전망의 그늘을 한층 더 짙게 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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