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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188cm의 훤칠한 키에 서글서글한 눈매, 무용학도라는 독특한 경력. 한동안 공백상태였던 남성 섹시가수 시장에 야심찬 도전장을 던진 청림(본명 한청림·24)의 프로필이다.
어려서부터 가수 비를 선망하며 비의 음악, 비의 춤을 따라하던 그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학도, 배용준 소속사의 연기자 지망생 등을 두루 거쳐 신인가수로 최근 데뷔했다.
가수로 첫발은 내딛은 곡은 섹시한 비트가 흐르는 R&B힙합곡 '스텝(Step)'. 무용 전공이라는 경력을 강조한 화려한 안무가 돋보이는 무대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2때 비 선배님이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발표하셨는데요. 그때부터 비 선배님만 보면서 자랐어요. 남자다운 모습이 너무 좋아서, 따라하다가 티셔츠 많이 찢었어요.(웃음) 어머니한테서 많이 혼났죠."
비 노래만 듣고, 비 노래만 부르던 그는 가수 준비를 하면서도 본의아니게 비의 색깔이 많이 묻어나는 음색과 스타일을 갖게 됐다. 비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친 것.
"비 선배님의 바탕 위에 제 색깔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그게 제 욕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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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한지 이제 겨우 한달. 현재 그의 목표는 라이브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 그 하나다. 첫 방송이 끝나고 주위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해줬다고 전하는 그의 말투에는 쑥스러움과 미안함이 묻어나면서도 자신의 실수를 웃음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여유가 엿보였다.
"제가 한국 무용을 하면서 무대에 많이 서봤기 때문에 괜찮을 줄 알았어요. 첫무대 전날에도 5분만에 잠들었거든요.(웃음) 그런데 막상 무대에 서니 긴장이 돼서 근육에 힘이 들어간 거예요. 목소리가 안나오더라고요."
무용할 때와 방송의 무대는 생각보다 훨씬 달랐다. 객석이 훤히 보였고, 함성 소리가 시끄러웠고, '얼마나 잘하나보자'하는 분위기도 느껴졌다. 청림은 객석의 기에 눌려서 음정에 타격을 입었다고 웃으며 털어놨다. 첫방송을 '망친' 신인가수라고 하기엔, 그는 밝고 쾌활하고 자신감도 넘친다.
"초창기엔 정말 걱정이 많았어요. 주위에 어떤 분은 간수치가 높아져서 입원까지 했다니까요.(웃음) 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물론 아직도 평소 실력의 20~30%밖에 못보여드리지만요.(웃음)"
청림이 연예계에 첫발을 들인건 6년전, 그가 고2때로 거슬러올라간다. 중학교 재학시절 스트리트 댄스에 소질을 보인 그는 현대무용을 거쳐 한국 무용을 전공 중이었고, 마침 새로운 인재가 없는지 찾아보러 온 BOF의 한 매니저에게 발탁됐다.
이후 광고,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하면서 점차 연예계 생활에 흥미를 느꼈다. 한예종에 합격해 잠깐 학업에 전념하긴 했지만, 가수를 해보지 않겠느냐는 회사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이후 소속사를 바꿔 현재는 권상우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예전에 팅 광고를 찍은 적이 있는데요. 거기서 유노윤호 선배님을 만났어요. 알고보니 저와 생년월일이 같더라고요. 그외에 뮤직비디오나 광고 활동을 틈틈히 하면서 이 일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사실 목소리가 워낙 저음이라 주위에선 '뭐? 네가 가수를 한다고?' 이러시죠.(웃음)"
청림의 청사진은 '세계적'이다. 미국 HBO의 한 관계자가 청림의 프로필에 관심을 가졌고, 워쇼스키 형제에게도 소개가 됐다. 이번 데뷔 미니앨범 활동이 끝나고는 미국으로 건너가 노래, 안무 공부를 더 하고 돌아올 계획이다. 현재 논의 중인 드라마 출연건이 성사되면 배우로도 겸업할 예정. 그가 존경하는 비의 발자취와 닮았다.
"요즘 가수분들 보면 5년씩 준비해서 나오시잖아요. 전 가수 준비만 놓고 보면 2년 밖에 안되거든요. 혹시 그래서 제가 좀 모자랄까봐 많이 긴장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올해 꼭 잘해내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보고 싶어요. 한국 무용이 정말 매력적이거든요. 제대로 접목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청림은 특유의 선한 눈매로 환하게 웃으며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청림'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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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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