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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 1년래 최저 (상보)

영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하는데 그쳐, 3.2% 상승한 2월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서는 0.2% 하락하는데 그쳤다.

항목별로는 가스요금과 난방유 가격이 특히 하락했고 더불어 야채, 과일, 빵, 시리얼 등이 식료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통신은 경기 침체가 영국 경제 전반에 걸친 물가상승 압력을 둔화시킴으로써 물가상승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CPI 발표에 앞서 유럽 2위 유통업체인 테스코는 라이벌 기업들에 영국 시장 점유율을 빼앗겨 2008년도 순익이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30년만의 최악의 경기 침체가 유통업계에 까지 파고들며 영국 경제 전체가 갈수록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함께 발표된 소매물가지수는 211.3으로 1960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가운데 22일 발표예정인 3월 실업률은 1997년 이후 최고치(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로스 워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심리 냉각으로 물가상승률은 향후 몇 개월 동안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란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1년에는 0.3%로 목표치인 2%를 훨씬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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