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불황 극복을 위한 복고 마케팅의 일환으로 7080 세대가 유년시절부터 청년시절까지 즐겨먹던 '추억시리즈 상품'을 전점에서 판매한다.
21일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추억시리즈 상품은 1970~80년대의 추억을 담은 유년시절 어포, 학창시절 쥐포, 성년시절 구운쥐포 등 성장하면서 먹던 군것질거리를 시리즈화해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년 전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저잣거리의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포장패키지부터 진열대까지 옛 방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판매 매대 역시 리어카 모양을 본뜬 집기로 구성해 추억을 더 살렸다.
대표적인 상품인 추억의 '어포'(4900원)를 비롯해 '쥐포'(5900원), '꼬마쥐포'(5900원), '옛날지대멸치'(5700원), '한축오징어'(1만2800원) 등을 25~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박성환 이마트 바이어는 "불경기일수록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추억 속 스낵류 식품이 인기를 끈다"며 "실제로 고구마과자, 전병, 건빵 등 복고 스낵류 매출이 올해들어 가장 좋은 신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복고형 상품으로 옛날 지대멸치와 한축 건오징어를 개발·시범 판매해 행사기간 일주일일 동안 5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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