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한·미 양국의 우주협력 반안을 논의하는 '교육과학기술부-미항공우주국(NASA) 우주기술협력회의'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체결한 '교과부-NASA 항공우주 협력의향서'에 따른 것으로 우주분야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NASA는 이번 회의에 마이클 오브라이언(Michael O'Brien) 대외협력국장을 포함해 고위급 전문가 9명을 파견했으며 우리나라는 문해주 교과부 거대과학지원관을 대표로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대학의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회의는 ▲지구과학 ▲우주과학 ▲우주탐사 ▲우주통신 ▲항공분야로 나뉘어 열린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분야별로 양국의 관심사항을 확인하고 협력 가능한 분야를 도출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향후 교과부와 NASA는 2차 회의를 미국에서 개최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지속하고, 오는 7월경에 협력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올해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인 'KSLV-1' 발사를 앞두고 우리가 그 동안 축적한 우주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국제협력을 본격 추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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