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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김성주 등 5명 '한국의 경영자' 선정

KMA, 제41회 한국의 경영자상

최악의 경제상황에서도 도전을 무기로 기업의 뚜렷한 성장을 제시한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강정원 국민은행 은행장, 윤홍근 제너시스 회장, 이영관 도레이새한 사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 5명이 올해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로 선정됐다.

KMA(한국능률협회)는 20일 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 5명을 '2009 한국의 경영자'로 선정· 발표했다. '샐러리맨의 신화적 존재'인 강 회장은 특유의 신중함과 과감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STX그룹을 재계 서열 12위(공기업 제외)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조선기자재-엔진제조-선박건조-해상운송-에너지' 등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최적의 사업포트폴리오를 완성, 어려운 경영상황 속에서도 그룹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 하고 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지난 2004년 취임한 이래 은행 체질개선과 내실경영으로 탄탄한 국민은행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강 행장 취임 후 국민은행은 2005년 금융권 최초로 당기순이익 '2조원 클럽'에 가입한 후 지난해에는 경기 하강 등에 대비해 1조9879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1조51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윤홍근 제너시스 회장은 세계적인 불황에도 미국, 남미국가, 중국, 싱가폴, 스페인, 노르웨이등 세계 55개국 60개 해외 법인에 350여개 가맹점을 운영, 명실상부한 세계적 프랜차이즈업계 대부로 성장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영관 도레이새한 사장은 1999년 한·일 합작 회사로 설립된 도레이새한의 첫 CEO로 취임해 당시 연간 400억원의 적자기업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흑자기업으로 전환시켰다. 600억원을 투자, 중국 난통에 도레이폴리텍난통을 설립하면서 글로벌 경영에도 시동을 걸었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베를린, 뉴욕, 베이징, 두바이, 아테네 등 주요 유럽의 도시 및 중동 지역 등 전세계 35개국에 이르는 글로벌 마켓을 개척하며, 세계적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해왔다. 현재 스위스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의 아젠다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KMA는 지난 1969년부터 '한국의 경영자상'을 통해 국내 경제 발전을 주도해온 훌륭한 경영자를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각계 저명인사 및 오피니언 리더 380명으로 구성된 추천인단으로부터 올라온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경영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송자 대교 고문)'에서 심사·선정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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