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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사장 "소니와의 협상, 6월까지 결론"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소니와의 협상이 6월까지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16일 기업설명회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TV세트 제조사들이 연말을 기해 신제품 모델을 출시하는데, 이를 역추산하면 2분기 안에는 패널 공급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소니와 샤프의 합작 투자 시점과도 맞물려서 특히 주목된다. 소니와 샤프는 당초 올해 4월까지 공장을 완공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정식계약을 오는 6월까지 유보한 상태. 소니와 샤프의 합작투자 성공 여부는 LG디스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권 사장은 "기존 삼성전자와 샤프 뿐만 아니라, 우리도 소니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관계도 좋았고, 외국인인 스프링거 소니 회장이 합리적인 성향이어서 LG디스플레이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LED(발광 다이오드) TV에 대해선 "광원만 교체한 LCD TV인데,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돼 PDP TV, LCD TV와는 완전히 다른 TV라고 오인되고 있다"면서 " LCD TV보다 20~30%나 비싼데 얇다는 이유만으로 소비자들이 선택할 지 의문시 되고, 특히 합리적인 소비성향의 미국에서는 통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사장은 또 "LG는 TV는 화질이 좋아야 한다는 전통적· 보수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삼성은 TV를 디자인으로 승부하고 있다"며 "직하방식의 LG LED TV가 4월말 출시될 예정인데, 어떤 게 성공할 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LED TV는 발광체인 LED를 테두리에 배치한 '에지 방식'인 반면, 오는 4월말 LG전자가 출시할 LED TV는 LED를 패널 뒷면에 깔아놓는 '직하방식'이다. 직하방식은 에지방식에 비해 화질은 뛰어나지만, 얇게 만들기가 힘들다는 게 권 사장 설명이다.

권 사장은 삼성과의 패널 교차구매와 관련해선 "삼성에서도 교차구매를 한다는 원칙은 서 있다"며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6664억원, 영업손실 41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분기(2884억원)에 비해 더욱 커졌지만, LCD 평균 가격이 전분기 평균 대비 12%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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