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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방테크론, 34년 밥솥사업 '우뚝'

리홈·쿠첸 통해 종합 생활가전 기업으로 발돋움

국내 밥솥업계 최장수 기업 부방테크론이 지난 15일로 창립 34주년을 맞았다.

부방테크론은 이날 충남 천안에 위치한 리홈 밥솥 생산공장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대희 부방테크론 대표는 "최근 쿠첸 브랜드 인수 등 내부적인 변화를 계기로 자기 혁신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종합 생활가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려 한다"며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노사 모두 힘을 합쳐 단결된 모습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 후에는 임원진들이 공장 사내 식당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직원들에게 손수 밥을 퍼주는 등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부방테크론은 1976년 삼신공업사로 창립, 1979년부터 LG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대기업에 전기밥솥을 공급하며 국내 최대 OEM 생산업체로 입지를 굳혔다.

1999년에는 자체 브랜드 '리빙테크'로 생산을 시작해 2000년 '찰가마' 브랜드, 2006년 프리미엄 생활가전 브랜드 '리홈'을 선보이면서 종합 생활가전업체로 사업영역을 넓혀 왔으며, 올해 2월에는 웅진그룹의 '쿠첸'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업계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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