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자·매도자 상반된 경향..호가상승에 실질 매수세 뒷받침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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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주택시장이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매수자들은 집 살 마음이 없는데 매도자들은 집을 팔 의사가 지난 1분기 보다는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들은 지난 1분기 보다 집값이나 전세값이 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과 지방(5대광역시 등)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923명을 대상으로 2분기 소비자 주택시장 태도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자 주택시장 태도조사는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체감하는 주택경기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주택체감, 주택매수, 주택매도, 주택전망 등 4개 지수로 구성돼 있다.
지수는 모두 100을 기준으로 해 100을 초과하면 전 분기와 비교해 현재의 주택경기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것을 뜻하고 100 이하면 부정적 전망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주택체감지수는 지난 분기(25.8) 보다 큰 폭으로 올라 115.5로 단숨에 100을 넘어섰다. 이는 소비자들이 지난 1분기 보다 현재 집값이나 전세가 모두 올랐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집을 팔기에 적당한 시점인가를 묻는 주택매도지수 역시 100이하긴 하지만 전 분기 마이너스(-20.2)에서 플러스(57.1)로 돌아섰다. 집을 팔려는 사람 입장에선 1분기 보다 현재가 집 팔기에 그나마 좋은 때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현재 집을 사기에 적절한 시점인가를 묻는 주택매수지수는 100이하로 떨어졌다(80.8). 집 살 시기로 현재가 좋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 분기 집값 전망을 묻는 주택전망지수는 139를 기록했다. 3분기 집값은 오를 것이란 전망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서로 상반된 경향을 보이고 있는 만큼 2분기 때에도 호가상승 만큼의 실질 매수세가 둿받침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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