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14일 "외환위기 극복의 주역이었던 IT산업이 경제위기 돌파에도 선봉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송파구의 C&S테크놀로지를 방문, 최근 경제위기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IT 업계의 경영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휴대폰, 반도체·디스플레이, 방송장비, RFID/USN 4개 분야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휴대폭 업 핵심부품 및 단기상용화 기술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구매자가 참여하는 국산 장비 개발사업 지원 ▲ 시장형성이 지연되고 있는 RFID(무선정보 저장·인식기술)/USN(자동인식 가능한 센서·네트워크)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창출 전략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정부는 각각 50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신성장동력 펀드 조성과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등을 통해 단기 상용화 R&D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수요자 주도형 장비 국산화를 위해 삼성·LG(디스플레이분야), KBS·MBC(방송장비 분야) 등 수요자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수출을 늘리고 일자리 나누기, 설비투자 확대 등을 통해 혁신하려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IT산업이 최초의 경제위기 외환위기 극복의 주역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연초부터 대기업 핵심임원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이달 부터는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중소·중견기업과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현장 챙기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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