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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지하철 3호선에 새 전동차가 선보인다.
서울메트로는 오는 4월 중순부터 3호선 신형 전동차를 순차적으로 반입, 시험운행과 승무원 적응훈련을 거쳐 6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연말까지 260량을 도입하고 나머지 70량은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3호선 신형전동차의 외부는 안전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인 선형으로 만들어졌으며 내부는 따뜻함과 편안함, 친근함을 강조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주황색으로 꾸며졌다.
디자인은 유럽의 디자인회사인 'mBd 디자인'의 기본 도안을 바탕으로 국내디자인 전문가의 자문과 5500명에 달하는 이용고객의 의견을 토대로 선정됐다.
기존 전동차에 비해 냉방설비를 크게 개선하고 자동온도조절장치를 탑재해 계절에 따라 알맞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이용고객 증감에 따른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를 실시간 감지해 자동으로 환기하는 최첨단 환기시스템을 장착했다.
장애우, 노인, 여성,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객실 사이 수동으로 열고 닫히는 통로문 대신 원터치로 작동하는 자동 통로문을 설치했다. 차량간 통로문 폭도 78cm에서 100cm로 넓혔다.
객실바닥과 출입문 턱을 없애 휠체어를 이용해 이동하기 수월해졌으며 휠체어 전용공간도 1편성당 4개소를 설치하고 입석고객이 편안하게 기댈 수 있도록 범시트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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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스테인리스 의자를 난연성 소재의 쿠션패드형 의자로 교체하고 입석 탑승자를 위한 손잡이도 다양한 높이로 설치했다.
객실마다 LCD 전자노선도를 설치하는 동시에 LCD 동영상장치를 통해 정차역 안내뿐만 아니라 뉴스 및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쓰리웨이콘(3Way Con)형의 원음에 가까운 깨끗한 음향설비를 갖추고 객실소음도에 따라 방송음이 자동으로 증폭되도록 했다.
흡음재 설치, 차량 간 이동통로막 더블벨로우즈형 제작, 특수바닥재(Unitex) 시공, 최신 컴퓨터 운전 등으로 더욱 조용해졌다는 것도 특징이다. 운행소음이 기존 85dB에서 76dB 이하로 낮아졌다.
모든 내장설비는 불에 타지 않는 불연소재로 제작되는 것은 물론 화재 발생시에는 첨단 화재감지장치가 작동해 운전실에 비상경보가 울리도록 설계됐다.
이밖에 열차종합제어시스템에 의해 실시간 열차운행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사전 고장예측과 신속한 고장조치도 가능하다. 열차자동제어시스템(ATC)에 의해 열차 충돌을 사전에 방지하는 한편 자동으로 속도조절이 가능하다.
객실 내장설비는 모두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으며, 각종 장치를 소형 경량화로 제작해 전체 전동차 중량을 줄였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신형전동차 도입을 계기로 더 깨끗하고 편리한 지하철로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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