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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PB들, ‘대학으로 간 까닭은…’

삼성증권은 우수 PB양성을 위해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SKK GSB)와 손잡고 ‘글로벌 PB 고급과정’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PB고급과정은 인당 교육비가 40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과정으로, 자산관리ㆍ대안투자ㆍ기업금융ㆍ영업스킬ㆍ프로젝트 수행 등 총 117시간의 수업으로 구성됐으며 자산관리 수요가 많은 고액 자산가 응대 스킬 향상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성균관대 교수진과 사내 외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우선 이달부터 전국 지점에서 선발한 PB영업팀장 178명을 대상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3주간 ‘글보벌 PB 고급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PB영업팀장은 지점 자산관리 영업의 핵심을 맡고 있는 베테랑 영업직원들로 삼성증권 전체 PB의 20%에 달한다. 이 후 920명에 달하는 전 PB를 대상으로 이번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준현 사장은 "영업 핵심 인력을 장기 교육에 보낸다는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실에서 획기적인 역량 향상 없이 압도적인 차별화를 이루기 어렵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타사 영업인력과 격차를 확실하게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교육 과정 개발을 위해 UBS, CS등 글로벌 선진사와 NYIF(미국주요증권사들의 위탁교육기관)의 PB교육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사내 의견을 수렴하는 등 6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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