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350,213,0";$no="200904130822437269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오류에 대한 점검 결과 오류의 대부분이 채점과 성적집계·집계 결과의 보고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에 실시되는 학업성취도평가에서는 학교별 채점 방식이 교육청 단위의 일괄채점 방식으로 평가결과 집계는 전산시스템을 통한 자동집계로 개선된다.
또한 학생들의 평가 부담 완화를 위해 초등학교는 시험시간이 축소되고, 국가수준의 평가는 '학업성취도평가'로 '진단평가'는 시·도교육청에서만 주관해 실시하도록 변경됐다.
13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 2월16일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오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오류 발생 건수 중 약 75%는 채점과 성적집계, 집계결과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특히 교사가 서답형 문항을 손으로 직접 채점하는 과정과 학교에서 지역교육청으로, 지역교육청에서 다시 시ㆍ도교육청으로 여러단계에 걸쳐 채점결과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실수나 착오로 인한 오류가 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교사가 수기로 채점한 초등학교보다 OMR카드로 성적을 처리한 중ㆍ고등학교에서 집계오류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또한 교육청이 답안지를 취합해 일괄 채점한 경우에도 오류 발생 사례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초등학교는 문제지에 중학교 이상은 OMR카드를 사용해 기재하던 답안을 초·중등 모두 표준화된 OMR카드를 사용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교사 1명이 감독하던 것을 복수감독을 원칙으로 했으며 단위 학교별 개별 채점 방식도 교육청에서 채점단을 구성해서 일괄체점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결과보고도 전산시스템으로 자동집계해 보고하는 것으로 개선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도 나왔다.
우선 초등학교 시험시간은 현행 60분에서 수업시간과 같은 40분으로 축소하고, 전문계고는 시험과목에서 사회·과학을 제외키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초등학생의 경우 시험시간 축소에 따라 출제문항도 줄어들 예정이며 전문계고는 1학년때 사회·과학을 배우지 않는 학교가 많아 평가과목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와 '초3 기초학력 진단평가', 시·도교육청 주관의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혼재돼 국민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수준의 평가는 '학업성취도 평가'로 단일화하고, 국가가 10월에 실시하던 '초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3월에 실시하는 '교과학습 진단평가'에 통합해 시·도교육청이 주관토록 했다.
한편 기초학력 미달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를 위해 평가 대상 학년과 평가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교과부는 향후 학부모·교원·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작년에는 전수평가를 처음 실시하다 보니 현장에서 실수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재조사를 통해 발견된 문제점들을 전면보완하면 올해 10월에 실시될 평가에서는 유사한 문제점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