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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지난달 7일 백도빈과 백년가약을 맺은 배우 정시아가 한때 낙태의 유혹에 흔들렸다고 밝혔다.
정시아는 지난 9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감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하루에 6000건의 낙태가 행해진다고 한다"며 나 역시 그런 유혹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정시아는 이어 "일욕심에, 그리고 외동딸로서 부모님께 금전적으로 좀더 효도하고싶은 마음에 (낙태에 대해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정시아는 "언제나 옆에서 그런 것만이 효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그런 유혹에서 벗어날수 있도록 항상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손을 잡아준 우리 오빠(백도빈)한테 너무나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로 나 몰래 많이 운 우리 엄마, 아빠. 너무나 죄송스런 마음과 함께 끝내 오빠와 나의 선택을 믿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부모님께 고마움을 표했다.
정시아는 마지막으로 "혹시 악플에 힘들어할까봐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사다주며 걱정해주는 미소년 도련님과 우리 두산이를 보내주셔서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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