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주가 미국 금융주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다.
9일 (현지시간) 미국 대형 금융기관인 웰스파고의 선방으로 인한 은행주의 상승에 10일 국내은행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은행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7.07% 급등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업종지수도 4.84% 오르며 선전 중이다.
종목별로는 신한지주가 6.18% 오른 3만1800원에 거래되며 시총5위 자리에 훌쩍 뛰어올랐고, KB금융도 5.67% 오른 4만50원에 거래되며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우리금융도 9% 오른 1만50원에 거래되며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고 하나금융지주도 5.43% 오르며 상승 랠리에 동참했다.
곽병열 KB투자증권 선임애널리스트는 "미 금융주의 우려가 기대로 바뀌고 있다"며 "특히 전일 웰스파고의 어닝서프라이즈로 미 금융주의 실적 우려감이 크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전일 금통위의 금리동결 결정과 30억 달러의 외평채 발행 성공소식도 국내 경기회복세를 반영하는 중요한 시그널로 판단"되며 "금융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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