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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 "美경제 자유낙하 조만간 끝날것"

로렌스 서머스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경기의 가파른 하락세를 의미하는 '자유낙하(free fall)'가 수개월 내로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이코노믹스 클럽 강연에 참석한 서머스는 "회복으로 가는 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경제의 자유낙하가 올해 중반기에는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강력한 하강기류로 인해 경제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면서 "한 달에 6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경제가 하루 밤새 매우 좋은 상태로 바뀔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머스는 "경제가 확실한 성장세로 돌아선다 하더라도 1% 성장률의 경제 상황에서는 실업률이 계속 오를 것"이라며 "현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은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고 실업률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그는 "정책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모두 걱정해야 한다"면서 "단기적인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버락 오바마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금융시장 안정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인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해 디플레이션을 경계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토마스 호닉 미국 캔사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클라호마주 툴사에서 가진 연설에서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미국의 경기후퇴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이제는 인플레이션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책을 마련할 때를 놓치게 되면 더 큰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미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 테스트와 관련해 "정부가 미 은행들의 건전성을 평가한 결과 추가 정부 개입을 필요로 하는 은행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게리 스턴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경기후퇴가 지속되면서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와 디플레를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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