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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FX]'증시훈풍'에 달러, 유로대비 석달만에 급등

미 증시 상승에 불안심리 완화..주말 앞두고 달러매수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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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유로화대비 석달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169달러로 전일 대비 0.0112달러나 하락했다. 이는 석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달러화는 미국 증시가 대형은행 웰스파고의 견조한 실적으로 선전하면서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매수세가 늘었다. 다음주부터 발표가 예정돼 있는 미 주요 금융기관 결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주말을 앞두고 있는 점도 달러 매수세를 부추겼다.

엔·달러 환율은 0.66엔 상승해 100.42엔을 기록했다.

도쿄외환시장 관계자는 "달러화는 별로 내리지 않았다"며 "102~103엔대까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환율은 6.8347위안으로 전일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편 이날 유럽에서는 영국 BOE가 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5%로 동결해 지난 1694년 BOE 설립 이래 최저 금리를 기록했다. 750억파운드(1,1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은 지속하기로 하면서 유로화는 달러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호전, 독일 및 이탈리아의 2월 산업생산 급감, ECB 기준금리의 1% 이하 인하논의 가능성 언급 등으로 유로화대비 3개월래 최대폭 상승했다"며 "위안화는 보합권에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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