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잃기 쉬운 봄, 칼칼하고 짙은 '남도 밥상'이 제격
장흥 '들뫼바다'…낙지초무침, 갈치ㆍ고등어 조림 일품
$pos="C";$title="";$txt="자칫 잃기 쉬운 봄 입맛을 단번에 되찾아주는 새콤달콤한 낙지 초무침.";$size="510,586,0";$no="200904091744559834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이다. 이런 때면 칼칼하고 짙은 맛의 '남도 밥상'을 받으면 입맛이 되살아나곤 한다.
인정이 철철 넘치는 남도의 끝자락 정남진 장흥땅 '들뫼바다' 식당도 이런 '남도 밥상'을 받을 수 있는 음식명가 중의 한 곳이다.
들과 산, 바다의 조화로운 어우러짐을 뜻하는 이름 그대로 '들뫼바다'는 다양한 메뉴를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갈치ㆍ고등어조림과 낙지초무침은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음식이다.
모든 전라도 음식이 그렇듯 이 집의 음식 또한 원료의 싱싱함을 첫번째로 친다. 해산물은 물론 모든 음식 재료를 주인인 백종순씨가 새벽부터 직접 산지를 돌며 구해온다고 한다.
$pos="C";$title="";$txt="부드럽고 쫄깃한 낙지와 미나리의 향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는 낙지초무침.";$size="510,406,0";$no="2009040917445598345_6.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낙지도 마찬가지다. 득량만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낙지가 펄펄 살아 움직인다.
봄철 낙지 요리로는 새콤달콤한 향과 빛깔이 침샘을 자극하는 '낙지초 무침'을 빼놓을 수 없다.
살짝 데친 낙지에 미나리, 오이채, 양파, 홍고추, 풋고추 등 갖은 야채와 마늘, 고추장, 식초, 깨 등을 듬뿍 넣고 빨갛게 무쳐내면 그야말로 봄기운이 하나 가득하다. 특히 부드럽고 쫄깃한 낙지와 미나리의 향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낙지 초무침에 뜨끈한 밥에 넣고 참기름에 비벼 먹어도 꿀맛이다.
'봉달이'도 반한 맛…얼큰하고 입에 착 당기는 조림
$pos="C";$title="";$txt="도톰하게 오른 하얀 살을 발라먹는 재미가 있는 갈치조림. 얼큰한 양념국물 맛도 그만이다.";$size="510,599,0";$no="2009040917445598345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얼큰한 갈치조림 역시 신선한 갈치가 '생명'이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갈치, 갈치는 아주 큰 것보다는 오히려 중간쯤 되는 것이 더 맛있다고 한다.
그리고 마늘, 생강, 양파, 고춧가루 등 10여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산뜻한 양념장과 주인 백종순씨만의 '비법'으로 만들어낸 매콤하면서 개운한 육수까지...
큼지막하게 썰어낸 무와 고사리를 깔고, 갈치 넣고, 양념장 올리고, 육수 붓고, 센 불에서 펄펄 끓여 졸여내면, 정말 맛있는 갈치조림 드디어 완성!
빨간 양념 속에 숨겨진 통통한 갈치와 잘 익은 무.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데, 과연 맛은 어떨까.
뜨끈뜨끈한 밥에 새하얀 갈치살을 발라 먹는 맛이 우선 기막히다. 푹 익은 무와 매콤하고 짭짤한 양념장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은 갈치조림의 또다른 맛이다. 얼큰하면서도 입에 착 당기는 그 은은한 감칠 맛이라니…. 비빈 밥에 김까지 싸먹으면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pos="C";$title="";$txt="묵은지 맛이 특히 일품인 고등어 조림. ";$size="510,346,0";$no="2009040917445598345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고등어조림도 맛있다.
북어, 무, 다시다, 양파 등으로 우려낸 육수와 간장, 고춧가루, 된장, 마늘, 깨소금 등을 넣고 만들어 낸 양념장이 제대로 된 맛을 낸다.
고등어조림의 포인트는 '묵은 지'다. 특히 이 집 묵은 지는 묵은 내는 커녕 신 맛이 전혀 없어, 탱탱한 고등어살과 어우러져 전혀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진하고 개운한 국물도 일품이다.
$pos="C";$title="";$txt="이름 그대로 들과 산, 바다에서 나는 온갖 풍부한 재료들로 만들어 낸 깔끔한 반찬.";$size="510,309,0";$no="2009040917445598345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밖에 맛깔스런 밑반찬도 '들뫼바다'의 자랑거리다. 해묵은 김장김치에 2~3년 익힌 젓갈은 기본이다. 계절에 따라 나물류와 국 종류도 매번 달라져 특히 단골손님들이 식상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pos="C";$title="";$txt="들뫼바다 주인 백종순씨가 갈치조림 맛을 자랑하고 있다.";$size="510,762,0";$no="2009040917445598345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지난 15년 동안 식당을 운영했다는 주인 백종순씨는 '손님들을 내 가족과 같이 정성으로 모시고 있다"면서 "얼마전 은퇴한 국민마라토너 '봉달이' 이봉주 선수가 지난 겨울 이 곳 장흥에서 훈련하는 동안 우리집에서 거의 매일같이 식사를 했다"고 자랑했다.
□ 갈치조림 2만5000~3만원. 낙지초무침(싯가), 고등어조림 2만5000~3만원. 청국장 6000원, 생태탕 2만5000~3만원 (문의=061-864-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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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노해섭 기자 nogar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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