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채권단이 금호에 대해 대우건설 매각을 권했다는 소식이 증권가에 퍼지면서 일제히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후 1시5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은 전일 대비 13.75%(2200원) 급등한 1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이미 전일 거래량의 두배를 넘어섰다.
금호타이어는 14.99%(760원) 급등한 5830원에, 금호석유는 14.88%(3750원) 오른 2만8950원으로 각각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대우건설은 9.66%(1000원) 오른 1만1350원이다.
이날 증권가에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우건설 매각을 권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과 함께 계열사들의 주식 거래량이 일제히 급증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
금호그룹 관계자는 "대우건설 매각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