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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故 장자연의 전 매니저이자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인 유장호 씨가 8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8일 오후 11시 30분께 경기도 분당경찰서를 나섰다.
유씨는 조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결과가 어떻게 됐건 심려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결과에 불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를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유 씨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경찰서에 들어설 때 "오늘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음해성 추측보도를 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울러 수사과정에서 각종 유언비어를 사실인양 확대보도하는 일부 언론의 자제를 요청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유씨는 지난 7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사자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와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가 고소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8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심야 조사의 불편 등을 이유로 조사를 마치지 못하고 귀가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를 통해 '장자연 문건' 작성 및 언론보도 경위와 사전 유출 여부 등 의혹에 대해 추궁한 뒤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이날 수사결과를 보고 9일 이후 유씨의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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